The Raising of Lazarus - 빈센트 반 고흐 |
어느 신부님께 들은 마더 데레사의 일화...
어느 날 한 신학생이 마더 데레사에게
세상에 대해 마더 데레사만큼 경험이 많지 않은 자신이
세상을 이해하고 아픔을 느낄 수 있는 훌륭한 사목자가 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단다.
마더 데레사는 우리 인간의 힘으로는 될 수 없지만
우리 마음을 그리스도의 감각으로 채우면 가능하다고 답변하셨단다.
요즈음 내가 그리스도의 감각을 가질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다.
수많은 고통과 아픔이 횡행하는 세상에서
행인지 불행인지 고만고만한 삶의 쳇바퀴를 근근이 살아가는 나...
이렇듯 죄많고 구태의연한 내가
삶의 무게에 짓눌리며 살아가는 많은 분들의 아픔에
참된 연민의 마음으로 동참할 수 있는 것일까...
내가 스스로 할 수는 없다.
그러나 그리스도의 감각을 가질 수만 있다면,
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을 바라보시고
사람들을 대하시던 그런 마음을 내가 가질 수만 있다면,
좀 더 정확히 말해서
그런 마음을 내게 허락해 주신다면...
그렇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믿는다.
라자로의 죽음 앞에서 눈물을 흘리신 그분은
세상의 아픔과 고통을 뼛속 깊이 느낄 줄 아는 분이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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